'급발진' vs. '절대 아니다'…시청역 역주행 참사 원인 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02 06:54
수정2024.07.02 07:53
[2일 오전 전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차로 인근 교통사고 원인으로 급발진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니다'라는 목격자와 주변 정황도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당시 장면이 찍힌 CCTV 영상과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진회색 제네시스 차량이 굉음을 내며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 18길)를 역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차량은 빠르게 달려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쾅, 쾅' 소리와 함께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후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또다시 '쾅' 소리를 내며 안전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주장에 즉각 '급발진은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귀갓길에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급발진은 절대 아니었다"며 " "급발진할 때는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췄습니다. 일반적인 급발진 차량이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을 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닙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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