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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하반기 첫 거래일 상승…美 국채금리는 급등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02 06:45
수정2024.07.02 07:19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첫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미국 대선과 관련한 파장이 오늘(2일)까지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에 주요 지수의 상승 폭이 제한됐고요.

나스닥만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13%, 0.27% 올랐고요.

나스닥이 0.83% 뛰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확인해 보면 대부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2.19%, 2.91% 올라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고요.

아마존도 2% 넘게 뛰었습니다.

다만 밤사이 반독점법 위반 소식이 여럿 나왔는데요.

먼저 엔비디아는 프랑스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경쟁 행위 협의로 기소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주가는 장중 3% 까지 하락했었는데 결국 0.6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애플과 MS에 이어 이번에는 메타가 유럽연합의 표적이 됐죠.

유럽 집행위원회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비용 지불 또는 정보 수집 동의 모델이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 내리면서 오늘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어서 브로드컴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오늘 테슬라의 상승 폭이 가장 눈에 띄었죠.

테슬라는 내일(3일) 공개될 2분기 차량 인도량을 앞두고 6% 넘게 뛰어 올랐습니다.

이어서 오늘 공개된 지표도 확인해 보면, 오늘은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데이터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먼저 6월 ISM 제조업은 48.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 이번 지표에서 주목해야 했던 것은 가격 지수였는데요.

제조업 가격 지수는 52.1을 기록해 예상치와 직전 치를 모두 크게 밑돌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보여주는 좋은 신호라고 언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용 지수도 50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와 전반적인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미국의 건설 지출 지수도 예상외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6%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주택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신규 건설이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JP 모건은 이번 하반기에도 주택 건설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건설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오늘 경기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하는 2분기 GDP 전망치는 2.2%에서 1.7%로 떨어졌는데요. 이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세입니다.

그만큼 고금리로 인한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것으로 보이죠.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시장에서 주목해야 했던 것은 채권 금리였습니다.

이번 대선 TV토론을 봤을 때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가 승리하든 미국의 재정적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바이든의 학자금 상환 계획도 재개됐다는 소식이 국채 시장에 타격을 줬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크게 오르는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강해졌습니다.

오늘도 채권 시장 흐름을 보면 10년물 국채금리가 0.12% 올라 4.5%에 육박했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3달러, 86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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