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량 발표 앞두고 주가 6% '껑충'…中전기차 회복세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7.02 05:58
수정2024.07.02 06:19
[테슬라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6.05% 오른 209.8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9일(종가 212.19달러)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초 248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연중 낙폭이 이날 15%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월가의 기대치는 이미 낮은 상태입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추정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43만8천19대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지난 3개월간 2분기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연간 실적 발표 보고서에서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밝힌 바 있습니다. 2분기에도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추정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 27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회사에 더 가깝다고 계속 믿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오는 8월 8일 공개 예정인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로 확실히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에 도달할 열쇠는 자율주행"이라며 "이는 최신 버전의 FSD(Full Self Driving) 제품 개발과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FSD 테스트를 통해 전환점을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등의 2분기 중국 내 판매 실적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도 테슬라 강세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인다면 테슬라의 판매 실적 역시 회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비야디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42만6천여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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