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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리는 프랑스, 극우당 사상 첫 1당 유력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01 18:24
수정2024.07.01 18:27

[마린 르펜 RN 의원이 30일(현지시간) 총선 1차 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대로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면서 사상 처음 원내 다수당이 유력해졌습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은 3위로 밀려나면서 참패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가 1일 공식 발표한 1차 투표 결과 RN과 그 연대 세력은 33.2%를 득표해 1위에 올랐습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은 28%, 범여권 앙상블은 20% 득표에 그쳤습니다. 
   
일간 르피가로는 이런 최종 득표율을 기준으로 극우 세력이 전체 의석수 577석 중 240∼270석, NFP는 180∼200석, 범여권은 60∼90석을 차지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2022년 총선에서 이들 세 진영은 각각 89석, 131석, 245석을 얻었습니다. 2년 새 마크롱 진영은 최대 4분의 1로 줄어들고 극우는 3배로 켜졌습니다. 

2차 투표까지의 결과 RN이나 NFP가 1당을 차지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 프랑스에서는 27년 만에 역대 4번째 '동거정부'(대통령과 총리의 소속당이 다른 행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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