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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당장 지분 협상 어렵다"…네이버 동남아 사업 유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7.01 17:43
수정2024.07.01 18:27

[앵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곤란한 상황"이라고 일본 당국에 보고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한나 기자, 오늘(1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죠.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라인야후는 "양사 간에 단기적인 자본의 이동에는 어려움이 수반된다는 인식에 이르렀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해 향후 지분 재조정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현재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개인 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후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며 사실상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지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잖아요? 

[기자] 

당장 오늘 보고서에 구체적인 지분 매각안이 담겨있지는 않았지만 양측 지분 협상 등으로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사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에는 라인야후가 일본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은 대만과 태국의 사업권은 지금과 같이 네이버에게 위탁하기로 했다고 명시됐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려했던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사업권은 네이버가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라인야후는 자사의 보안 평가 승인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내일(2일) 열리는 국회 상임위인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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