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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끌고·자동차 밀었다…수출 7천억달러 청신호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1 17:43
수정2024.07.01 18:27

[앵커] 

올해도 벌써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요.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더 힘을 내야 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수출 목표치는 7천억 달러. 

역대 최대치입니다. 

목표를 높게 잡은 만큼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3천348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9% 성장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대 수출입니다. 

우리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52%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부진할 동안 빈자리를 지켰던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역대급 성적을 거뒀지만, 7천억 달러라는 목표치를 감안하면 절반에 못 미칩니다. 

[최우석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조업일수가 한 4.5일 정도 많습니다. 보통 하루에 못 잡아도 한 25억 달러 정도 한다고 했을 때 그것만 보더라도 100억 달러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요 품목의 하반기 수출이 더 증가할 것이란 관측도 목표 달성에 힘을 싣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메모리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많게는 15%까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고…수요 시장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없고요. 하반기에는 (반도체가) 상반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원자잿값 상승과 글로벌 저성장 추세 등은 변수로 꼽힙니다. 

여기에 철강 등 일부 품목의 계속되는 침체까지, 변수를 극복하는 것이 수출 7천억 달러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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