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폭탄' 이 '진짜 폭탄' 될라…이스라엘·이란 충돌 위기 고조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01 17:29
수정2024.07.01 17:57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중동의 숙적 이스라엘과 이란이 연일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가자지구 전쟁의 확전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현지시간 30일 뉴스위크에 "이스라엘 군은 모든 부문에서 여러 안보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위협에서 이스라엘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가 이틀 전인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말살 전쟁'이라고까지 언급하며 이스라엘에 으름장을 놓은 데 나온 반응입니다. 이란 대표부는 당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상대로 전면 군사 공격에 나서면 이에 맞서 "'말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26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돌릴 수 있다"고 경고하자 '저항의 축'을 주도하는 이란이 헤즈볼라 편에서 신경전에 가세한 것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저항의 축'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에 맞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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