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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역대 2위'…하반기 기대감도 커진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1 11:25
수정2024.07.01 11:43

[앵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7천억 달러로 잡고 있습니다. 

올해의 절반이 흘러간 가운데, 상반기 수출 실적은 어땠고 하반기는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상반기 실적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3천34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 이은 역대 2위 실적으로,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지난해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입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약 20% 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인 37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수출에 힘입어 상반기 무역수지는 2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상반기 기준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앵커] 

성적이 좋긴 합니다만 연간 목표 절반을 상반기에 못 채웠는데, 하반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매출액 1천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이 지난해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선박 100%,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합산한 전기·전자 70%, 자동차 50% 등 주요 품목 기업들 절반 이상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원자잿값 상승과 글로벌 저성장 추세 등은 변수로 꼽혔는데요. 

정부는 이달 중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출 여건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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