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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마감 새벽 2시…투자 편의 높아진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7.01 11:25
수정2024.07.01 13:02

[앵커] 

외환시장에서는 앞서 예고됐던 새벽 2시 연장 운영이 시작됩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도 특히 미국 투자에 변화가 생기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변화가 없었던 외환시장에서 대변혁이 발생했어요? 

[기자] 

지난 1997년 자유변동환율제 이후 27년 만의 개편인데요. 

기존 외환시장은 국내 주식처럼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 운영됐습니다. 

이제 오늘부터는 새벽 2시까지 17시간 열려있는데요. 

영국 런던 금융시장 전체와 뉴욕 오전 거래시간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달러화가 아닌 다른 외화의 거래시간은 우선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없는 외국 금융기관도 자격을 갖추면 우리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격을 갖춘 외국 금융사를 통해서도 새벽 2시까지 달러를 원화로 실시간 환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투자자 입장에서는 뭐가 달라집니까? 

[기자] 

우선 시장환율로 미국 등 해외 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데요. 

기존엔 마감환율보다 높은 임시환율로 1차 환전한 뒤 다음 날 외환시장 개장 이후 시장환율로 정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환율 변동성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종전엔 마감 이후 개장까지 17시간 동안 벌어진 갖가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개장환율에 반영되다 보니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야간 거래가 많지 않을 수 있기에 공식적인 종가 환율은 종전과 같은 오후 3시 30분 발표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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