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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내년부터 XBRL 재무공시…금감원 "시행착오 방지 지원"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7.01 11:06
수정2024.07.01 12:00


금융업종 상장회사의 주석재무공시가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국제표준(XBRL) 데이터 기반으로 확대됩니다.

또 금융감독원은 XBRL 주석공시 대상 상장사가 공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공시·회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금융업 XBRL 주석 재무공시가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대상은 개별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인 금융업 상장사입니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XBRL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2조 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사의 경우 작년 3월 제출한 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 내 XBRL 적용이 의무화된 바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5천억~2조 원 비금융업 상장사와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에, 26년부터는 5천억 미만 비금융업 상장사와 2조 이상 10조 원 미만 금융업 상장사에, 27년부터는 2조 원 미만 금융업 상장사에 각각 의무적용됩니다.

XBRL 주석공시 대상 상장사 지원 강화…"미흡공시 방지"
XBRL 주석공시 대상 상장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앞서 최조 적용그룹의 23년도 사업보고서 주석 재무공시를 평가한 결과 XBRL 주석 중 일부에서 계정과목 상·하위 관계 설정 등에 실수, 서로 다른 계정과목에 동일한 ID 부여와 같은 미흡 사항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금감원은 주요 입력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요구하면서 맞춤형 실무교육을 제공했고, 그 결과 지난 5월 제출한 24년도 1분기 보고서의 경우 오류없이 정상적으로 공시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금감원은 두번째 적용그룹의 첫 공시부터 미흡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장사 재무공시 지원 방안을 확대 시행하고, 상장사 등 업계 의견을 수시로 적극 수렴할 예정입니다.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 14개사로 구성된 'XBRL 데이터 품질 자문그룹'을 운영해 XBRL 매뉴얼 제정 등과 관련한 상장사 의견을 지속 수렴할 계획입니다.

또 회계법인과 1:1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XBRL 자문 품질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XBRL 전문 교육을 연중 제공할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XBRL 재무공시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시스템도 개선하겠다"라면서 "올해 하반기엔 XBRL 재무제표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한 '전자문서제출요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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