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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비상경영 선언…흑자전환까지 모든 임원 연봉 동결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1 10:00
수정2024.07.01 10:51

[SK온 (SK이노베이션 제공=연합뉴스)]

SK온이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합니다.

SK온은 오늘(1일) 오전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습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합니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합니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다만, SK온은 핵심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고객사에 대한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리∙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조직도 효율화합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석희 CEO는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며,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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