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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검은 반도체' 몸값 천정부지…김 가격 가파른 상승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01 07:46
수정2024.07.01 10:4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 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 우리 시장은 PCE에 대한 경계감에 뚜렷한 주도주 없이 종목 장세가 펼쳐졌는데요.

어떤 업종들이 주목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아이패드 출하 증가에 OLED 패널 매출 급증

먼저 디스플레이 업종이 좋은 시세를 냈는데요.

OLED 태블릿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 세계 OLED 패널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 관련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OLED 패널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61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OLED 태블릿과 모니터 시장의 성장세가 전체 시장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것인데요.

OLED 태블릿 시장은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출시로 인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32%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OLED 모니터 시장 역시 판매량이 80% 늘어나면서 매출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죠.

실제로 이렇게 OLED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도 올해 2분기부터 점차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졌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 반도체 다음은 우주…우주기금 100조 유치

정부가 우주 산업 성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의 다음 주력 산업은 우주가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우주항공 기금 100조 원을 유치해, 민간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내 우주 기업을 2000개 이상, 우주 일자리를 50만 개 이상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아직 세계 우주항공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1% 이하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지만, 앞으로 정부는 우주 선진국 5개국 중 하나로 올라서겠다며 2045년에는 점유율을 10%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몸값 오른 '검은 반도체'…수산주 강세

최근 김은 냉동 김밥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고 있죠.

그만큼 김밥의 핵심 재료인 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마른김 10 장의 소비자가는 132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도매가격은 상승세가 더 가팔랐는데요.

마른김 100장의 평균가는 1만 700원으로 전년 대비 55.4% 올랐습니다.

이렇게 김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먼저 세계 각국에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며 김의 해외 수요가 대폭 늘어나서이고요.

두 번째로는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죠.

이처럼 김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부각되자 관련주들의 주가가 뛰었습니다.

◇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엔터주 일제히 반등

엔터주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유안타증권은 향후 수년간 음원, 공연,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앨범 성적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하반기 엔터 섹터 주가 흐름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엔터 업종을 바라보는 초점이 올해 실적에서 내년 실적으로 넘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밖에도 그룹 에스파와 라이즈 등 앨범 초동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NH투자증권은 에스엠이 이번 2분기에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같은 업황 회복 기대감에 엔터주가 뛰어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금요일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1일)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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