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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ㅁ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휴일인 오늘(30일) 각자의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80%와 일반 국민투표 20%로 대표를 선출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 앞서 4·10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전 의원, 당원들과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폈습니다.

그동안은 영남·충청권 당협을 돌며 당심 확보에 집중했던 나 후보는 오늘 민생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경원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독과점 배달 플랫폼 기업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이익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면서 "특정 소수의 배달앱에 종속되는 일이 없도록 배달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후에도 외부 일정을 이어갔는데, 경기 남양주을과 포천·가평 등 지역 당협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한편 윤상현 후보는 오늘 부산 연제·부산진을 당협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어제(29일) 대구 지역 당협을 순회한 데 이어 이틀째 영남에서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었는데, 중도·수도권·청년(중·수·청)으로 외연을 확장할 적임자가 자신이라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해석됐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원 후보는 브리핑에서 "정권을 성공시키고 당을 단합시키는 '업그레이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나는 '업윤'(UP尹·업그레이드 윤석열)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 후보 캠프는 대구 서문시장 상인 부부인 장영기, 박금미 사장이 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원 후보 측은 "대구의 아들이 되겠다는 원 후보의 마음에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아 후원회장을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 없이 '숨 고르기' 중입니다.

지난주 영남을 다녀온 한 후보는 주말 동안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 후보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지지자들과 소통에도 나섰습니다.

한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양이', '탄이' 사진을 첫 게시물로 올렸고, 이어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턴과 촬영한 사진, 총선 이후 당 동료들이 선물한 케이크 사진을 게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