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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차 말고 중고차"…'드림카' 이렇게 산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6.30 13:38
수정2024.06.30 14:41


20대의 차량 등록 추이가 다른 연령대와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2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감소했지만, 중고차 등록 대수는 증가했기 때문인데,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두 수치가 상반된 양상을 보인 것은 20대가 유일합니다.

오늘(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13년 11만 1558대에서 지난해 8만 6749대로 10년 사이 22% 감소했습니다.

신차 시장에서 20대의 비중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연령별 2013년, 2023년 신차 등록 대수. (사진=연합뉴스)]

올해 1∼5월 연령별 자동차 신규 등록 통계에서 20대의 비율은 5.3%에 불과했습니다.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0%에서 2021년 6.7%, 2022년 6.2%, 지난해 5.8%로 계속 낮아져 왔으며,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인 겁니다.

20대뿐만 아니라 30대, 40대의 신차 구매력도 예전만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20만 9201대로 2013년(27만7081대) 대비 24% 줄었습니다.

40대도 작년 25만 6698대의 신차를 등록해, 2013년(26만 9515대)보다 5% 감소했습니다.

연령별 비중에서 10년간 30대는 8.2%포인트(22.2%→14%), 40대는 4.5%포인트(21.7%→17.2%) 각각 내려갔습니다.

신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아진 것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50대, 60대는 지난해 기준 신차를 28만 5209대, 16만 9655대 등록해, 10년 전보다 각각 35%, 129% 급증했습니다.

연령별 비중도 50대는 2.1%포인트(17%→19.1%), 60대는 5.4%포인트(6%→11.4%) 커졌습니다.

신차 시장과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의 20대 영향력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령별 2013년, 2023년 중고차 등록 대수. (사진=연합뉴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중고차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20대는 지난해 17만 4607대의 중고차를 등록해, 2013년(14만 7533대)보다 18% 늘었습니다.

이는 전체 중고차 거래 증가율(7.2%)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20대와 달리 30대 이상의 연령대는 중고차 시장과 신차 시장에서 유사한 증감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30대와 40대의 지난 10년간 중고차 등록 대수는 각각 22%(51만 6374대→40만 2967대), 10%(52만 3074대→46만 9660대) 감소했고, 반대로 50대, 60대의 중고차 등록 대수는 지난 10년간 각각 28.5%(35만 5890대→45만 7277대), 107.7%(12만 2573대→25만 4574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20대의 지난해 기준 차량 총 등록 대수는 81만 2964대로, 10년 전의 42만 8649대보다 90%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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