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애 첫 집 매수 50% 급증…강동·강서·중랑·송파구 순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6.30 09:43
수정2024.06.30 12:51
앞서 금리 인상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내 집 마련 수요가 올해 들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속된 고금리로 집 장만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분양가도 뛰어오르자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월 전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한 이들은 총 16만 99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8078명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5월 기준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는 2021년 24만 7838명에 달했지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2022년 14만 2357명, 2023년 12만 8078명 등으로 2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역별로 들여다 보면 서울과 인천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5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구입한 이들은 총 1만 6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308명보다 49.7% 뛰었습니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2350명), 강서구(1660명), 중랑구(970명), 송파구(786명), 양천구(785명) 등 순서로 많았습니다.
인천의 경우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지난해 1∼5월 1만 806명에서 올해 1∼5월 1만 5951명으로 47.6%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매수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1∼5월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는 7만 6850명으로, 지난해 5만 5355명보다 38% 늘면서 전체의 45.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40대가 32.3% 늘어난 4만 3501명으로 30대의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5월 생애 첫 집을 마련한 30대가 7333명으로, 지난해보다 69.9%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속에 눌려왔던 내 집 마련 수요가 올해 들어 되살아난 데에는 지속된 전셋값 상승세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2년간 금리 충격에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분양가가 급등한 탓에 신규 분양보다는 기존 주택 매매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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