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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에 저축은행 신용등급 줄하향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6.28 16:25
수정2024.06.28 17:25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 여파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오늘(28일) 웰컴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기평은 "지난 3월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PF 관련 익스포저는 1조2천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67%에 달한다"며 "지난해 브릿지론 규모를 축소한 점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자기자본의 100%에 근접하는 규모를 브릿지론으로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브릿지론의 경우 사업성 저하로 본PF 전환이 지연되며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물량이 누적되고 있다"며 "본PF 사업장도 공정률과 분양률이 목표치를 밑도는 등 회수 지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키움저축은행과 고려저축은행 두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나신평은 키움저축은행에 대해 "고금리 기조 지속,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고정이하분류자산이 많이 증가했다"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2년 말 4.7%에서 지난 3월 말 12.1%로 빠르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저축은행에 대해선 "조달비용 상승, 부동산 PF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0억원, 올 1분기 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이 저하된 상황이라 자산건전성 변동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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