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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오늘(28일) 장중 161엔을 넘었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61엔까지 오른 건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입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쯤 급등하면서 161.28엔대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이후 조정받으며 오전 11시 20분 기준 160.92엔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주요 원인으론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국채 매입 감축 규모를 결정하지 않고 다음 달로 미루면서 엔화 가치는 더 힘을 잃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이 또다시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전날 1천395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다소 조정되면서 1천38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