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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만원 냈는데 환급은 39만원만?"…임플란트 주의보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6.28 11:20
수정2024.06.28 20:18

[앵커] 

돈도 시간도 많이 드는 임플란트 시술, 병원 선택부터 비용 지불까지 더 꼼꼼하게 따져보셔야겠습니다. 

부작용에 비용 분쟁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선우 기자, 임플란트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지난 2021년 41건에서 이듬해 60건, 지난해 78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주요 신청 이유로는 시술 관련 부작용이 64%로 가장 많았고, 시술 중단에 따른 선납 진료비 환급 등 계약 관련 불만이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부작용 유형으로는 교합 이상이 22%로 가장 많았고, 임플란트 탈락, 주위 염증 발생, 신경 손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환급 피해도 늘었다는데 어떤 경우인가요? 

[기자] 

수십에서 백만 원대를 훌쩍 웃도는 비용을 한꺼번에 냈다가 중간에 치료를 멈춰도 남은 비용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1년 사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할인 광고를 보고 갔더니 뼈 이식이나 보철물 종류에 따른 추가 시술비를 요구하거나, 치료 전 의사의 점검 없이 의료보조 인력이 치료를 계획하고 상담한 경우도 있는데 들어보시죠. 

[A 씨 / 서울 양천구 : 광고에선 임플란트 비용이 39만 원으로 돼 있었는데 찾아가니까 35만 원이 더해져서 74만 원이었는데 환불을 요구했더니 35만 원은 뼈 이식 비용이다 그 비용은 제외하고 그냥 광고에 나온 39만 원만 환불해 주겠다고….] 

소비자원은 과도한 이벤트 할인이나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하고,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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