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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2분기도 잘 벌었다…연간 '최대' 전망

SBS Biz 신혜지
입력2024.06.28 11:20
수정2024.06.28 13:04

[앵커] 

홍콩ELS 배상 여파를 털어낸 금융지주들이 2분기 크게 오른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2분기 순이익이 10%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이는데, 이대로면 연간으로도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신혜지 기자, 2분기 예상 성적표 어떤가요?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순이익은 4조 6천418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건데요. 

각 사가 홍콩 ELS 손실 배상을 1분기 실적에 반영한 뒤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2분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주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조 4천574억 원으로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에 빼앗겼던 리딩금융 자리는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지주는 1조 3천21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 하나금융지주는 1조 82억 원으로 7.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고요. 

우리금융의 경우 8천5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변수는 뭔가요?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은 총 16조 4천58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2022년의 사상 최대 실적인 15조 6천503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경우 고금리에 기댄 이자 이익이 다소 감소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또, 부동산 PF 부실 확대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등도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융지주들은 다음 달 말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SBS Biz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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