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익 10% 증가 전망 [에프앤가이드]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6.28 09:44
수정2024.06.28 09:46
[주요 은행의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하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4조6천418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4조3천765억원)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각 사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을 1분기 실적에 반영한 뒤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2분기 중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회사별로 보면, 업계 1위인 KB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5천4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4천574억원으로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조2천688억원에서 1조3천217억원으로 4.2%, 하나금융지주는 9천358억원에서 1조82억원으로 7.7% 각각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8천545억원으로 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으나, 전년 동기(6천672억원)보다 28.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증권가에선 금융지주들의 실적 호조가 기저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은 총 16조4천588억원으로, 지난해(15조1천367억원)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2년의 사상 최대 실적(15조6천50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경우 고금리에 기댄 이자 이익이 다소 감소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등도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융지주들은 다음 달 하순 차례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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