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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 브랜드 'RISE'로 전격 개편…"떠오르는 투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6.28 09:34
수정2024.06.28 09:53


KB자산운용이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의 브랜드를 'KBStar'에서 'RISE'로 새단장하고 재도약에 나섭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최근 새 ETF 브랜드로 '상승(하다)'이라는 의미를 가진 'RISE'(라이즈)를 선정하고 다음 달 17일부터 ETF 브랜드를 RISE로 일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KB운용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KB운용은 지난 2016년 ETF 브랜드를 'KSTAR'에서 현재의 'KBSTAR'로 바꾸고, 슬로건도 '국민의 투자 솔루션'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KB금융지주 산하 브랜드로 통일감을 유지하는 것 외에는 ETF 브랜드로서 차별화나 강점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올해 초부터 ETF 브랜드명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부적으로 KBSTAR를 대체할 새 ETF 브랜드 공모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후 새 ETF 브랜드로 'STAR'(스타)가 유력하게 떠오르기도 했지만, 자사 ETF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구성원들의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신뢰받는 연금 투자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노후 자금을 위한 투자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ETF가 'RISE'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운용은 ETF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기업 이미지(CI)와 슬로건도 조만간 교체할 예정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KB운용의 ETF 브랜드 명칭 변경을 두고 운용사들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ETF 1, 2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가운데 3위인 KB운용도 4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점유율 격차가 1% 미만일 정도로 ETF 상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운용사들은 각자 브랜드명 교체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한투운용이 재작년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바꾸고 빠르게 점유율을 늘린 전례가 있는 만큼, KB운용도 ETF 브랜드를 간결하고 뜻이 명확한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안팎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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