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美 '백색가전 상징' 美 월풀 인수 검토…삼성·LG 여파는?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28 04:35
수정2024.06.28 06:03
[보쉬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보쉬가 미국 백색가전의 상징 월풀을 전격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쉬가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월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보쉬는 시가총액이 48억 달러(6조 7천억 원)에 달하는 월풀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제안이 성사될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쉬는 독일을 대표하는 종합 기술기업입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전동공구와 생활가전 사업 역시 유명합니다.
보쉬는 유럽 내 1위인 대형가전제품 사업부를 더 성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월풀을 유력 후보자로 보고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중국 하이얼 등과 본격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주목할 점은 한국 업체들에 미칠 여파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간 인수가 현실화하면 가전시장 경쟁이 완화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1%의 매출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전자(19%), GE(18%), 월풀 (1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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