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디즈니'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상장 직후 급등 '흥행몰이'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28 04:06
수정2024.06.28 21:11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로이터=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현지시간 27일 뉴욕 증시 첫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종목코드 'WBTN')는 이날 주당 21.30달러로 출발해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 27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장 중 한때 공모가 21달러보다 14.3% 높은 2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거래 가격은 22.35달러로 공모가 대비 6.43%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천500만 주를 발행해 공모가 적용 시 3억 1천500만 달러(약 4천4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모주 1천500만 주 가운데 약 240만 주는 네이버 본사에 배정됐습니다.
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쥐게 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들고, 웹툰을 드라마·영화로 재탄생시키는 이른바 IP 사업에 가장 먼저 투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즈니가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실사 영화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미디어 제국을 이룬 것처럼, 네이버웹툰도 웹툰 플랫폼에만 국한되지 않고 IP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웹툰 IP 확장의 성공 사례는 이미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가운데 절반이 네이버웹툰 작품 원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으로 자금 여유가 생긴 만큼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애니메이션·영상 제작사나 게임 개발사 등 2차 사업을 소화할 수 있는 기업들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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