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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테슬라 독일공장 인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발견됐다고 rbb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은 지난 25일 테슬라 공장 인근 숲에서 250㎏짜리 폭탄 1발을 확인, 접근금지 구역 설정한 뒤 해체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폭탄이 발견된 장소는 테슬라 공장 확장계획에 포함된 곳으로, 테슬라는 인근 산림 등 170㏊(170만㎡)를 추가해 공장을 넓히려다가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에 부딪혀 확장 예정 부지를 절반으로 축소했습니다.

숲속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지난 2월말부터 나무 위에 목조 컨테이너와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 중으로, 경찰은 당초 이들에게 국유림에서 나가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행정소송에서 환경단체 손을 들어줘 4개월째 고공농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남동쪽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있는 이 숲은 2차 대전 당시 대량 폭격을 맞은 곳으로, 이 때문에 미하엘 스튀브겐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은 지난 4월 시위로 인한 폭발과 산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