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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신카'보다 '체카'?…트래블카드 경쟁에 결제액 '껑충'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6.27 14:55
수정2024.06.27 15:20

[앵커] 

요즘 카드사마다 최근 해외여행에 특화된 이른바 '트래블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되는데요. 

때문에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엄하은 기자,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 전업카드사의 개인 회원 체크·직불카드의 해외 결제액은 약 1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 신용카드 해외 결제액은 5조 591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제액 규모는 신용카드가 여전히 앞섰지만 증가율은 체크카드가 압도했습니다. 

1년 사이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은 72% 급증한 반면, 신용카드의 경우 12%에 그쳤습니다. 

[앵커] 

체크카드 해외 결제 성장률, 이유가 뭔가요? 

[기자] 

최근 카드업계에서 연이어 내놓고 있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 이른바 '트래블카드' 출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트래블카드는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환전한 뒤 해외통화로 결제·출금할 수 있도록 한 카드인데요. 

카드사들은 대부분 체크카드 형태로 트래블카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전용 체크카드 출시 후 이듬해 신용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2월 '쏠트레블 체크카드' 출시 후 신용카드 버전을 준비 중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없어 발급 진입장벽 낮다는 점도 한몫했는데요. 

이에 따라 체크카드 발급 건수도 늘었습니다. 

1분기 하나카드의 체크카드 발급수는 1203만 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0만 장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카드업계의 트래블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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