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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냉동피자서 대장균…당 함량, 표기보다 3배 많아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6.27 14:55
수정2024.06.27 17:18

[앵커] 

피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간편식으로 인기가 높죠. 그런데 한 대기업 피자에서 기준치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류선우 기자, 이랜드의 애슐리 피자에서 대장균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랜드팜앤푸드가 만든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에서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피자 14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오늘(27일) 공개했는데요. 

애슐리 제품에서만 대장균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분 표시도 엉터리였는데요.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해 팔았는데 실제로는 0.9g이 넘었습니다. 

이랜드의 또 다른 제품인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역시 트랜스지방이 없다던 표시와 달리 1.06g이 들어있었고, 당류도 7g으로 표기했지만 이보다 3배 많은 18.3g이 나왔습니다. 

이랜드는 앞서 냉동치킨 제품에서도 나트륨이 표시 대비 1.4배 들어있어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랜드 측은 "시정 권고에 따라 대장균 검출 제품에 대해 교환·환불 조치를 했다"며 반복되는 표시 오류에 대해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림 제품 1종에서도 트랜스지방이 없다던 표시와 달리 0.93g 들어있었습니다. 

[앵커] 

냉동피자 먹을 때 주의할 부분도 있다고요? 

[기자] 

소비자원 설문 조사 결과 한 끼 식사로 냉동피자를 먹을 때 반판을 먹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반판 섭취 시 제품에 따라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넘기까지 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반 판 기준 지방 함량은 최대 59%로 나타난 반면 탄수화물은 최대 21%에 불과해 한 끼 식사로 삼기에는 탄수화물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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