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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개선세지만, 먹구름 안 걷히는 기업심리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27 11:16
수정2024.06.27 11:58

[앵커]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기대감은 쉽게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계 자체 조사에 이어 한국은행의 조사에서도 기업들 업황 인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세영 기자, 기업심리지수,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기업 3천3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이번 달 전체 산업의 기업 심리 지수, CBSI는 95.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보다 2.8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다음 달 전망 CBSI는 93.1로, 이번 달 전망치보다 1.3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긍정과 부정을 나누는 100보다는 여전히 낮아 기업들이 업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작년에 전반적으로 수출이 잘 안 됐던 것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레벨 자체는 좀 낮아져 있다가 이제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서 아직 장기 평균까지는 못 미쳤습니다.]

[앵커]

그래도 4개월째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눈에 띄는 수치가 있었나요?

[기자]

제조업 CBSI가 97.4로 전달보다 3포인트나 올랐는데요.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물질과 제품의 개선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화장품 해외 수출 및 산업용 화학제품의 전방 수요가 늘면서 화학물질 제품 실적이 개선됐고, 반도체 수출 호조에 전자·영상·통신장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제조업 CBSI도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94.3을 기록했습니다.

산업용 제품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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