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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네이버웹툰 나스닥행…공모가 21달러, 몸값 4조원 육박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6.27 07:46
수정2024.06.27 08:1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6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우리 시장은 어제 엔비디아의 반등에 이틀 연속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 여야, 반도체 지원 강화…반도체주 강세

특히 국내서 대규모 반도체 지원 대책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정부는 지난달 내놓은 26조 규모의 반도체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17조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존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1조 1000억 원 규모로 늘립니다.

이 중 3000억 원은 당장 다음 달부터 소부장, 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 집행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장비주들이 시세를 분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R&D 인력 양성에 2027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하고,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적용기한은 3년 연장이 추진됩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도 반도체 산업 지원 방침을 내놨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산업에 100조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이른바 '야당표 K-칩스법'을 공개했습니다.

야당은 세액 공제 기한을 10년 뒤로 연장하고 공제 비율도 지금보다 10%포인트 상향하면서 여당보다도 규모나 내용 측면에서 앞선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여당과 야당이 모두 앞다퉈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자 반도체주들이 뛰어 올랐습니다.

◇ 폭스바겐 7조원 투자…리비안 관련주 폭등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한 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혔던 리비안에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서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 구동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며, 2030년 이전에 합작 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투자는 리비안과 폭스바겐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리비안의 경우 현재 사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의 투자로 인해 현금 확보가 가능해져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이에 리비안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는데, 이 같은 상승세에 국내 리비안 관련주도 급등했습니다.

◇ 美 전력청 수출 기대…전선주 랠리 지속되나

전선주가 이번 수출로 다시 강한 랠리를 이어갈까요.

어제 신영증권에서는 대원전선이 수출을 위해 미국 여러 전력청에 샘플을 제공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LA 전력청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 사이클에 맞춰 미국으로부터의 전선 수주는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현재 전선 섹터도 호황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네이버 웹툰 27일 상장…웹툰주 강세

네이버 웹툰의 나스닥 상장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는데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며,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해 최대 약 43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모가 상단 가격 적용 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3조 7000억 원으로 추정되죠.

이번 상장은 네이버웹툰이 2005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벤트인데요.

상장을 통해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약 9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IP 사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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