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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軍, 장갑차 앞세워 대통령궁 진입…"쿠데타 진행 중"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6.27 07:20
수정2024.06.27 07:21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 26일 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습니다.

무장한 볼리비아 군 장병들은 이날 오후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채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했습니다.

무리요 광장 앞에는 대통령궁(정부청사)과 국회, 대성당이 있습니다.

볼리비아 군은 청사 앞에 대오를 갖춘 채 시민들의 통행을 일부 통제했고, 장갑차로 청사 건물 입구를 부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규정에서 벗어난 군대 배치가 이뤄졌다"며 "민주주의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역시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이날 장병들의 이동이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 명령에 의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찹의장이었던 수니가 장군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겨냥, 최근 민감한 정치적 언사를 몇 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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