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 임금 8% 인상 요구… 올해 임단협 시작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6.26 17:51
수정2024.06.26 18:05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올해 8% 수준의 임금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확정 지었습니다. 

조만간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협상안을 두고 임단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오늘(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을 노조원들에게 전하고 투표를 진행해 통과시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임직에 대해선 지난 2021년 8%, 2022년 9% 수준의 임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 모두 4.5% 인상에 그쳤습니다.

전임직 노조와 회사 측은 오는 27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사무직 노조는 이날 상견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임직 노조는 평균 직무급 24만원(정액+정률 적용)과 평균 경력급(8만7천756원)을 포함해 총 32만7천756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임직 직원의 평균 직무급은 296만136원인데 지난해 말보다 8% 수준의 인상을 요구한 겁니다. 

이 밖에도 전임직 노조는 임금 부분에서는 업적급 179% 전액, 고정시간 외 수당 전액, 교대 수당 21만원 전액의 통상임금 산입,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상한 폐지, 기존 영업이익의 10%였던 PS를 15%로 상향시키는 안도 포함했습니다.

동시에 정년 연장 상향(만 60세→만 65세), 만 58세 1월 급여부터 전년도 임금의 5%를 감액하는 임금피크제의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신설, 정년 퇴직자 퇴직제도 도입, 출산축하금 10배 확대 등이 요구안에 담겼습니다.

한편, 노사는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대의원 표결을 거쳐 임금협상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삼성전자 전영현, 전삼노와 임협 해법 모색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알리·테무 조사 마무리…곧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