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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유열 시대' 예고…日 지주사 사내이사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6.26 14:55
수정2024.06.26 15:38

[앵커] 

위기의 롯데 그룹이 리더십에서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아들 신유열 전무로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는 분위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조금 전 일본 롯데 지주사 주주총회가 열렸죠? 

[기자] 

오늘(26일) 오후 2시 일본 롯데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를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주총 안건으로 올라있는데요.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입니다. 

경영권을 두고 '형제의 난'을 벌였던 신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조카인 신 전무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롯데홀딩스 지분 절반 이상이 신동빈 회장 우호지분인 만큼 이변 없이 사내이사에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신유열 전무가 경영 보폭을 본격 넓히겠군요? 

[기자] 

신 전무는 지난해말 롯데 정기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로 승진하며 전면에 나선데 이어 올초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올랐고 이달엔 롯데지주 지분 0.01%를 확보했습니다. 

이번에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인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롯데홀딩스 경영권 확보를 통해 일본 롯데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걸림돌이었던 병역문제도 해소됐습니다. 

일본 국적인 신 전무는 국내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기 위해선 한국 국적을 회복할 필요가 있는데요. 

올해 만 38세가 되면서 병역 의무가 면제됨에 따라 한국 국적을 회복해 승계 작업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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