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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19개월 만에 반등했지만…'0.7명' 아슬아슬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6.26 14:55
수정2024.06.26 20:11

[앵커]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19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반가워할 상황이 아니라는군요. 

최지수 기자, 월별 출생아 수가 모처럼 늘었다고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 9천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계절적 요인을 타기 때문에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하는데요. 

출생아 수가 늘어난 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9개월 만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교치인 전년도 4월의 출생아 수가 극히 적었던 것의 기저효과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혼인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사망자 수 증가폭이 더 큰 탓에 54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습니다. 

사망자는 2만 8천여 명으로, 4월 인구는 9천610명 줄었습니다. 

[앵커] 

올해 합계출산율 0.7명대를 지킬 수 있을까요? 

[기자] 

출생아 수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우리나라 저출생, 고령화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에 그치며 1분기 기준 최저치입니다. 

앞서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예측대로라면 0.6명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는 건데요. 

다만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반기 출생아 수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출생아 반등폭에 따라 합계출산율 '0.7명' 선을 지킬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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