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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양자기술, 주요 12개국 중 한국 '꼴찌'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26 14:14
수정2024.06.26 14:17

[양자컴퓨터 글로벌 기술수준지도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등 한국의 양자 기술이 세계 주요 12개국과 비교해 모든 분야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 제3회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첨단바이오·인공지능(AI)·양자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을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국가별 기술 수준을 논문과 특허, 전문가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12개국의 기술 수준을 매겨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양자기술 중 양자컴퓨터 부문은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미국이 100점을 받았지만, 한국은은 2.3점에 불과했습니다.

양자 통신 부문에서도 미국이 84.8점, 중국은 82.5점을 받았으나 한국은 2.9점에 머물렀고, 양자 센싱도 한국은 2.9점을 기록했습니다.

AI 분야에서는 효율적 학습 및 AI 인프라 고도화 4위,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5위, 안전·신뢰 AI 5위, 산업활용·혁신 AI 6위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합성생물학 7위, 유전자·세포 치료 9위, 감염병 백신·치료 11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7위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특위는 글로벌 R&D 사업 구체적 협력 방안과 공적개발원조(ODA), 국제규범 협력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도 심의했습니다.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대통령 해외 순방과 정상회담 등 외교활동을 계기로 한 우방국과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차원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하고, 해외 기관과 협력을 위한 '톱 티어 협력 플랫폼',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도 구축합니다.

글로벌 협력을 위한 연구자 풀을 확대하고 부처별 분산된 해외 인력교류·지원 사업도 종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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