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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은행 해외서도 장사 잘했지만…캄보디아 골치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6.26 11:21
수정2024.06.26 12:01

[앵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위기에 따른 부실 우려가 걸림돌입니다. 

김성훈 기자, 일단 전체적인 해외 실적부터 짚어보죠.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13억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8천5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4%가량 늘었는데요.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부실채권매각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자이익은 36억 2천600만 달러로 5.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4.1% 증가한 6억 9천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총자산도 1년 전보다 3.5% 증가해 2천101억 9천만 달러 규모까지 불었습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63%로, 1년 전보다 0.14%p 상승했습니다. 

다만 해외점포 수는 모두 202곳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곳 줄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뜯어보면 걱정되는 지점들이 있죠? 

[기자] 

국가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회복된 중국과 신흥 시장인 베트남의 실적은 좋았지만 미국과 캄보디아 등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1년 전보다 97%나 순이익이 급감했는데요. 

최근 상업용 부동산 침체의 영향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캄보디아 역시 1년 사이 순이익이 반토막 났는데,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이 더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해외 점포의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1년 전보다 0.23%p 올랐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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