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다음 주 줄줄이 오른다…KGB, 규제 막차 '슈링크'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6.26 11:21
수정2024.06.26 11:57

[앵커]

7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 식품업계가 대거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 격인 용량 축소도, 8월부터 규제가 시행되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 우선 가격 인상 대신 몰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이 또 나왔다고요?

[기자]

뉴질랜드 보드카 KGB가 상징적이던 원산지를 바꾸고 용량도 줄입니다.

수입유통사(인디펜던트리쿼코리아)에 따르면 KGB 보드카 레몬 제품의 원산지가 뉴질랜드에서 태국으로 바뀌고, 용량도 제품 형태에 따라 최대 55ML 줄어듭니다.

수입사 측은 "생산 비용 증가에 따라 원가 절감을 위한 본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관련해 소비자 공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가격 대비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된 제품이 33개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오는 8월 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앵커]

뿐만 아니라, 다음 주부터 가격 인상 예고된 것들이 많죠?

[기자]

김과 식용유, 초콜릿부터 음료와 주류 등 광범위한 식품 가격이 한꺼번에 오릅니다.

편의점 등에서 CJ제일제당 김부각 제품이 26% 오르고, CJ 올리브유는 34%, 참기름은 15%씩 오릅니다.

동원 김 제품도 20% 안팎으로 비싸지고요.

네슬레 초콜릿과 매일유업 초콜릿 음료 등도 오릅니다.

주류 가운데 디아지오 위스키와 테킬라 5종 가격도 18% 비싸지고, 가성비 상품으로 꼽히는 편의점 PB상품들도 삼각김밥과 안주류, 아이스크림까지 줄줄이 인상되며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로켓보다 빠르게?…G마켓 '내일 도착' 배송 도입
"같은 햄버거, 배달하면 더 비쌉니다"…롯데리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