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반등…이유는?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6.26 10:33
수정2024.06.26 14:15
우리나라 저출생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19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오늘(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9천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9개월 만입니다.
통계청은 "비교치인 전년도 4월 출생아 수가 적었던 것의 기저효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출생아 증가폭이 사망자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54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출생아는 1만9천49명으로 2.8% 증가했는데, 사망자는 2만8천659명으로 4.0%로 더 큰 폭으로 늘면서 4월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9천610명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우리나라 저출생, 고령화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에 그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 보인 점을 들어 하반기에는 출생아 수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계청의 '2024년 5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49만8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수준입니다.
5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살펴보면 경기(6천224명), 인천(1천445명), 충남(1천442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습니다.
반면 서울(-5,883명), 부산(-1,204명), 경남(-946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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