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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美 증시, 기술주 집중에서 확산으로?…엔비디아 4일만에 급반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26 07:45
수정2024.06.26 08: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다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제(25일)와는 정반대로,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와줬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되돌리는 흐름이 아니라, 시장의 온기가 확산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만 0.76% 하락한 반면, S&P500은 0.39%, 기술주 중신의 나스닥은 1.26%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어제와는 반대 흐름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해 줬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6.76% 급등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시가 총액도 다시 3조 달러선을 회복해 냈습니다.

펀더멘탈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일시적 조정이었다는 게 주요 분석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EU가 팀즈와 오피스 등에 대한 독점 금지 위반을 발표했지만 강세 보였고, 애플은 에버코어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0.45%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앞두고 기대 심리 반영되고 있고, 알파벳도 2.6%대 올라줬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사이버 광고 시장이 향후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에 알파벳과 함께 2%대 상승해 줬고요.

참고로 테슬라는 전일 사이버트럭 인도와 캐나다의 중국산 관세 등으로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하는가 싶더니, 되돌림 흐름 유입되면서 2.6%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쏠림 현상이 조금 완화되는가 싶더니, 일부 종목 중심으로 되돌림이 유입되면서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앞서 이 흐름이 기술주 '집중'에서 다른 종목들로의 '확산'으로 가는 과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역사적으로 쏠림 현상이 강화될 경우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걱정도 함께 커집니다.

하지만 쏠림에서 확산으로 전환되는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펀더멘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이땐 경제 지표와 기업의 실적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발표된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시카고 연은의 국가활동지수는 지난달 수치나 예상치와 달리 +0.18로 전환됐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물론 생산 관련 지표만 +로 전환됐고, 나머지 개인소비, 고용, 판매, 재고 등은 여전히 마이너스인지라, 느리게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101.3에서 100.4로 둔화됐습니다.

소득, 고용 등을 기반으로 한 기대 지수가 둔화된 탓으로 보고 있고요.

하지만 조사 결과 보면 1년 후 주식시장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이 48.4%로 상향되면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심리는 우호적입니다.

주택구입 계획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가운데, 앞서 가계 재정 중심으로 질문이 많은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69.1에서 65.6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내구재 위주로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경제 지표를 종합해 봤을 때 미국 경제는 자체는 견고하지만 느린 경기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그럼 자연스럽게 대형 기술주들 위주의 상승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엇갈렸습니다.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유일한 이사입니다.

반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채금리는 큰 변동성은 없었고,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습니다.

WTI 배럴당 80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한쪽으로 쏠려있던 것이, 이쪽저쪽 옮겨가면서 채에 믿을만한 알맹이를 걸러내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걸러지는 종목들이 무엇인지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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