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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34.3%↑…자산건전성은 악화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6.25 19:27
수정2024.06.26 06:00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 증가폭이 주춤한 가운데 금리상승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6일) '2023년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 경영 현황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수가 모두 202개로 1년 전보다 5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개 점포가 신설되고 7개 점포 폐쇄되면서 전년 대비 점포수 5곳 감소했습니다. 주로 현지법인‧지점 신설에 따른 기존 사무소 폐쇄로 인해 점포 수가 감소했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입니다.

진출 국가별로는 베트남 소재 해외점포가 20개로 가장 많고, 미국‧중국이 각 16개, 미얀마 14개, 홍콩 11개 등입니다. 

지역별로 아시아 점포가 총 137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7.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미주 29개(14.4%), 유럽 27개(13.4%), 기타 9개(4.5%) 순입니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말 2031억 4천만달러 대비 70억5천만달러, 3.5% 증가했습니다. 전년(10.9%)에 비해 증가폭은 줄었습니다.

동남아시아 8개국 자산은 555억6천만달러로 전체에서 26.4%에 달했고, 미국의 경우 전년 대비 17억3천만달러, 5.3% 가량 크게 늘며 343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억3100만 달러, 우리 돈 2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입니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21조2천억원 대비로는 8.1% 수준입니다.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2022년 9억9100만달러 대비 3억4000만달러(34.3%) 증가했습니다. 

금리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이 1억8600만달러 증가했고 국민은행 부코핀은행의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비이자이익이 2억9500만달러 증가한 영향입니다.

해외점포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1년 전(1.51%)보다 0.23%p 크게 상승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늘어난 국가는 캄보디아(2.81%p)와 미국(1.33%p)입니다.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각각 1.22%p, 0.43%p 하락했습니다.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측정한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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