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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휴대폰…일상 침투한 '리튬 배터리' 안전 주의보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25 17:50
수정2024.06.25 18:44

[앵커] 

이번 사고로 리튬 전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커졌습니다. 

리튬 전지는 전기차나 휴대폰에도 활용되다 보니 우리 일상과도 굉장히 밀접한데요.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건지 윤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일차전지는 쉽게 말해 대용량으로 오래 쓰고 버리는 건전지입니다.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에 비해 에너지 보관량이 적은 대신 여러 번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 때문에 이차전지는 전기차와 휴대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고, 일차전지는 대형 전력 기기에 활용됩니다. 

이번에 화재가 난 일차전지 공장도 군 납품 리튬전지로, 이차전지에 비해 출고 단계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담고 있어 화재 위험성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차전지라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유발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경우 이차전지 리튬이온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3천300㎡에 달하는 넓은 장소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이 나타나면서 초기 진화가 어려웠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일차전지, 이차전지 모두) 리튬이라는 굉장히 위험한 물질을 쓰고 있다는 것, 이게 또 화재가 생기면 열폭주 현상, 온도가 높아지면서 골든타임은 짧아지고 확산 속도는 빨라지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기준 강화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이차전지는 LG엔솔, 삼성SDI, SK온과 같은 대기업 현장에서 많이 취급하고 보호장치도 많지만, 일차전지를 취급하는 업체는 상대적으로 안전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리튬 배터리 산업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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