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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 폐암도 시작…4번째 암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6.25 16:46
수정2024.06.25 17:17

세브란스병원은 오늘(25일) 폐암 환자에게도 중입자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치료를 받은 사람은 65세의 폐암 초기 환자로, 1주일간 총 4회의 중입자 치료를 받게 됩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보다 훨씬 무거운 탄소 입자를 활용해 더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입니다. 

입자를 쏜 후 특정 깊이에서 에너지가 폭발하는 현상을 활용해 암세포 이외의 신체에는 악영향을 줄이고 암세포만 타격하는 치료법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일본에선 폐암의 중입자치료 성적이 좋았습니다.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3cm 이하의 초기 종양은 3년 국소제어율이 95% 이상, 그보다 큰 종양도 80~90%에 달했습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중입자치료의 성적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김경환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추후 면역항암제 공고 요법 등 환자 치료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치료 대상 환자를 계속 넓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폐암 치료는 지난해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지난달 췌장암과 간암 환자에게 적용돼, 이번이 4번째 암종입니다. 병원 측은 하반기 중 두경부암까지 치료 암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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