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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 경쟁 본격화…부천 주민동의·분당 공공기여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6.25 14:58
수정2024.06.25 16:44

[앵커] 

수도권 1기 신도시 노후 단지들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진행할 선도지구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각 지자체가 선도지구 지정 세부 기준을 오늘(25일) 공고하면서 선도지구 지정이 되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5년 준공된 부천 중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인근 4개 단지를 통합한 재건축을 위해 선도지구 지정을 준비 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벌써부터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열기가 뜨거운데요, 부천 중동의 경우 주민동의율 항목의 배점을 100점 만점에 70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당 항목이 60점을 차지하는 다른 지자체들 대비 주민동의율 중요도가 높아졌습니다.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부천시청의 설명입니다. 

성남 분당은 공공기여 추가 제공 항목에 6점을 할당했습니다. 

부지 면적 대비 5%를 추가로 기여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분당과 군포 산본의 경우 공공시행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가점을 부여합니다. 

올해 선도지구 규모는 분당 8천 호, 일산 6천 호, 평촌·중동·산본 4천 호씩 약 2만 6천 호입니다. 

오는 9월 중 신청서를 접수해 11월 지자체별로 선도지구를 지정합니다. 

각종 재건축 규제를 완화시켜 오는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지만, 우려도 나옵니다. 

[서진형 /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 : 선도지구로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공사비에 대한 갈등이라든가 조합 구성원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는 것이죠. 입주 목표를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선도지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단지가 선도지구 티켓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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