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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 전세대출 늘린다…문턱 낮추고 금리지원 ↑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25 11:41
수정2024.06.25 15:36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혜택을 늘린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자녀가 없어도 연소득 1억 3천만 원 이하 신혼부부라면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소득구간별 지원 금리와 다자녀 가구 추가 지원 금리도 상향됩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임차보증금을 대출받고 시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이번 추가 지원 혜택은 시행일인 7월 30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자와 기존 대출 연장 신청자부터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시는 지원 대상자의 연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9천700만 원 이하에서 1억 3천만 원 이하로 상향해 지원 문턱을 낮춥니다.

국토교통부 신생아 특례대출과 달리 시의 사업은 자녀 출산과 관계없이 연소득 1억 3천만 원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라면 이용 가능합니다.

소득에 따른 지원 금리도 확대합니다.

서울 신혼부부 평균 소득구간(2022년 연소득 8천60만 원)에 해당하는 신혼부부는 2.0%의 이자 지원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0.9% 내지 1.2%의 지원 금리가 적용됐습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라면 혜택이 더 커진다. 다자녀 추가 금리 지원이 기존에 최대 0.6%(자녀당 0.2%)에서 최대 1.5%(자녀당 0.5%)로 확대됩니다.

소득에 따른 금리 지원(최대 3%) 및 다자녀 추가 금리 지원(1.5%)을 최대로 받게 되면 최대 4.5%의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은행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의 가산금리를 1.6%에서 1.4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가산금리 인하로 연간 약 70억∼80억 원의 시민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시는 시행일 이후 이자지원 사업 신규 대출자에게 임차보증금 반환보증료를 30만 원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합니다. 신규 대출자만 생애 1회 지원 가능하며, 대출 실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시는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에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청년(만 19∼39세 이하)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부모 가족 추가 금리' 1% 지원 혜택도 신설했습니다.

이자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거포털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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