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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금융 요양사업 첫발 뗀다…데이케어센터 경기 분당 낙점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6.25 11:20
수정2024.06.25 11:55

[앵커]

신한금융이 이르면 10월부터 노인장기요양 사업을 시작합니다.

치매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재활을 지원하는 데이케어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인데, 최종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확정된 장소가 어딥니까?

[기자]

신한금융의 보험계열사인 신한라이프는 경기도 성남 분당에 데이케어 센터를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장기요양 사업인 데이케어 센터를 50여 명 내외 규모로 해서 경기 분당에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케어, 즉 '주야간 보호'는 요양시설, 방문요양과 같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건강보험공단이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는 장기요양급여에 해당됩니다.

데이케어센터는 건보공단이 비용의 85% 지원하고 이용자는 15%만 부담하는 식입니다.

현재 신한라이프는 오픈을 앞두고 7월 초를 목표로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데이케어센터장 채용에 나선 상태입니다.

그룹 차원에서도 요양 사업에 관심인데 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노령층을 타깃한 금융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업을 KB가 선점하고 있잖아요?

[기자]

KB금융의 요양사업 전담 계열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7년 서울 강동구에 49명 정원인 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하며 요양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데이케어센터는 치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는 현재 강동과 송파 위례에 '데이케어 센터' 총 2개, 서초와 위례에 '요양시설' 총 2개, 서울 평창동에 '노인복지시설' 1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7년 늦게 뛰어든 신한라이프도 데이케어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내년에 경기 하남 미사에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 1호점을 열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두 금융지주사가 요양사업에서 사활을 건 격돌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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