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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째 싸늘한 기업 체감경기…제조업 '먹구름'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25 11:20
수정2024.06.25 11:58

[앵커]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2년 4개월째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이 엇갈렸는데요. 

문세영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수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7월 BSI 전망치는 96.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 4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BSI는 기업들의 경영 상황 판단으로 기준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전달보다 7.4포인트 떨어진 88.5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제조업 세부 업종 모두 BSI 기준선을 하회했습니다. 

특히, 최근 의료 사태를 겪는 의약품이 60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금속이나 비금속 제품들 모두 각각 75, 68.8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이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비제조업 전망은 어땠나요? 

[기자] 

비제조업 BSI는 전달보다 10.3포인트 오른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했습니다. 

여름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과 인공지능 등 IT 업황 호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가운데 여가·숙박 및 외식이 142.9, 정보통신이 117.6, 운수 및 창고가 112 등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됐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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