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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6만 달러 붕괴…'마운트곡스' 물량 우려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6.25 11:20
수정2024.06.25 11:37

[앵커] 

비트코인도 급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는데, 조만간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김기호 기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얼마입니까? 

[기자] 

지금은 6만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 넘게 하락한 6만 400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밤사이엔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오전 5시 30분쯤 낙폭을 키우면서 7% 넘게 하락해 5만 889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초 이후 약 50여 일 만인데요. 

앞서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만 내릴 것으로 시사한 것이 매도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선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11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5천억 원이 넘는 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10% 넘게, 지난 3월과 비교하면 17%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는 전망도 나오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때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시중에 대거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는데요.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해킹으로 자산을 도난당하고 파산했는데 10년 만에 보유자산을 매각해 다음 달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14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돌려받으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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