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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주택 앞에 판매 판매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AP=연합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시절부터 시작된 미국 주택시장의 붐(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올해 미국 주택 가격이 4.5%, 내년에는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집값이 46% 올랐는데, 내년까지 누적 50%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BofA는 "일단 주택 가격이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면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금리라는 주택 가격 상승의 중요한 원인이 버티는 한, 집값이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시장금리의 고공행진 이후 주택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대출금리가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지자, 주택 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진 영향입니다. 신규 주택 공급까지 제한돼 초과 수요가 극심했습니다. 거주 주택 교체에 따른 대출 재융자를 피하려고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연초 이후 약해지는 상태입니다. 오는 3분기부터 인하 기조를 시작해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현재 대출 상품과 주택에 머물려는 대출자들의 이른바 '자물쇠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고 BofA는 봤습니다.

BofA는 "금리가 예상대로 하락하더라도 모기지 금리는 계속 상승할 수도 있다"며 "재고 주택의 거래 부족이 사라지는 데 6~8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