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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2800 숙취' 앓는 코스피…약세장에도 선방한 섹터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25 07:49
수정2024.06.25 08:25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이 또 하락했습니다.

양 시장에서 1900여 개에 달하는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광범위한 약세장이었습니다.

2800에 도달했을 때만 해도 더 치고 나가는 장세를 기대했었는데, 바로 꺾이는 모습이죠.

기분 좋아서 술을 많이 마시면 숙취가 긴 것처럼 코스피 2800에 대한 시장의 숙취도 긴 듯합니다.

코스피 2거래일,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코스피는 0.7% 하락해 2764선에 마무리됐고 코스닥은 1.3%로 약세 폭을 키우면서 841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바이 코리아를 보여주던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물량을 빼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3888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937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만 홀로 4659억 원어치 물량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수급 상황도 대동소이합니다.

외국인이 546억 원, 기관이 1763억 원 양매도가 나왔고 개인투자자만 홀로 2383억 원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반도체 투톱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0.75% 강세로 지수 하방을 제한했지만 SK하이닉스가 무려 4.7%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동반 조정을 강하게 받으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영향입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소폭의 반등세 기록했고 셀트리온 1%, KB금융, 올해 첫 중간 배당 예고에 1.78%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과 HLB만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알테오젠의 장중 신고가 경신했습니다.

1.78% 올라 28만 6000원이었고 HLB 2.64% 상승해 6만 6000원이었습니다.

반면 2차전지단과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 크게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2% 내외 하락했고 엔켐도 11.26% 급락했습니다.

삼천당제약 8.71%, 클래시스 3.11% 떨어졌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라 1389원에 마감했습니다.

계속해서 1390원대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25일)은 외환시장이 그 부담감을 좀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간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1385원 선까지 떨어진 상황인데요.

외환시장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어제(24일) 약세장에서도 조선, 해운 테마가 선방했습니다.

예맨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있고 해운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은 해운주 앞으로도 운임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관련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원 기반 선박 발주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박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도 분석했는데요.

삼성증권은 견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운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컨테이너 운임 수혜가 예상되는 HMM을 업종 탑픽으로 추천했습니다.

해운주 흐름 계속해서 체크해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개장 전 영향을 줄 이슈들 살펴보시죠.

오늘 장중에 일본 4월 경기동향지수가 나오고 산업별 이벤트로는 세계 태양에너지, 배터리 엑스포, 양자 기술 관련 퀀텀코리아가 개최됩니다.

태양광에너지, 2차전지, 양자기술 관련 테마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해운주가 강했습니다.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대한해운이 상승했는데요.

오늘 장까지 조선·해운주의 상승흐름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간밤에 AI 랠리의 선봉장,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미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흔들렸는데요.

그동안 우리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반도체 3인방이 또 한 번 충격을 받을지 우려스럽습니다.

안전벨트 단단히 메고 개장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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