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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北·러 손 잡자 EU·韓·日 방산 협력 속도…방산주 주목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6.25 07:49
수정2024.06.25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4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2800선을 하루 넘겼던 우리 시장은 미국에서 AI 기업들 위주로 조정이 나오자 연이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줬던 상승 업종들 살펴보겠습니다.

◇ LGD 노트북 시장 공략…OLED 관련주 강세

먼저 어제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다양한 호재들이 나왔는데요.

OLED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이제 노트북용 OLED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탠텀 OLED 패널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탠덤 OLED는 적·녹·청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인데요.

수명이 길고 휘도가 높아 기존의 1개 층으로 생산되는 OLED 패널보다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처음으로 이 기술을 상용화해 차량용과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노트북용 패널에 적용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LG디스플레이 실적 기대감이 커졌고요.

이외에도 일본이 독점해 오던 OLED 제조 공정 핵심 부품을 국내 중소기업이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풍원정밀은 올해 3분기부터 6세대 OLED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파인메탈마스크 FMM을 양산한다고 하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그동안 일본산 FMM에 의존해 왔던 만큼 이번 기술 국산화가 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덜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EU·韓·日 방산 협력 속도…방산주 들썩

유럽연합이 한국, 일본과 각각 안보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방산주들이 들썩였습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무기 증산 등 방위 산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EU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이나 일본 등 가치 공유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협력 필요성을 높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 파트너십을 맺게 된다면 처음으로 유럽이 아시아권 국가와 안보 · 방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는 것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방산주가 올랐습니다.

◇ K바이오 잇단 기술수출…제약·바이오주 고개 드나

바이오업계에 모처럼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달에만 국내 바이오 벤처의 신약 파이프라인 3개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1조 원이 넘는 빅딜 계약도 나오면서 재약 바이오 업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인지 살펴보면 올해 6월 지놈앤컴퍼니,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릴바이오가 줄줄이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죠.

특히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미국에 기술이전해 총계약 규모가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를 성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최근 국내 바이오텍의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및 개발 역량 기술이 예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3분기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 최대 이벤트인 유한향행의 렉라자 FDA 승인 발표와, 미국의 금리인하까지 맞물리게 될 경우 바이오에 대한 투심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도 좋은 시세를 냈습니다.

◇ 6월 폭염일수 역대 최대…제습기 관련주 '활활'

올해 여름, 그 어느 때보다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6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에 제습기 관련주, 냉방기기 관련주 주가가 어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올해 6월 폭염일수는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을 넘어섰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0일까지 폭염일수는 2.4일로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물론 장마가 시작되면 무더위는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장마 후에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유니스트 폭염연구센터장도 올해 여름철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죠.

이같은 찜동더위에 여름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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