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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제때 탈 수 있을까요…곳곳 제동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24 17:55
수정2024.06.24 18:28

[앵커]

지난 3월 A 노선을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시대가 열렸습니다.

반대로 청량리역 인근 GTX 사업은 변전소 건립과 관련해 전자파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GTX-B와 C가 들어설 예정인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단지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테니스장입니다.

이곳에 지하 4층 깊이로 GTX 노선에 전기를 공급할 고압 변전소가 추진 중인데, 주민들이 전자파 등의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초이 / 인근 아파트 주민 : 아무래도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제일 안전에 대한 게 좀 많이 걱정이 돼요.]

[정춘석 / 인근 아파트 주민 :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혀 들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갑자기 (공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와 시공사 측은 전자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량리 변전소와 유사한 양재 변전소의 경우, 평균 전자파 측정값은 2.8μT, 5m만 떨어져도 0.26μT로 내려가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0.03μT로 감소합니다.

드라이기 15μT, 전자레인지 37μT보다 낮고, 국내 안전 기준치인 83.3μT보다도 낮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김윤명 / 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명예교수 : (세계보건기구는) 일반인에게 노출되는 극저주파 전계는 건강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자계는 높은 수준의 단기간 노출은 국제 노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뿐만 아니라 부천시 등에서도 환기구를 비롯한 부속 시설 설치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공사비 인상으로 사업성마저 떨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목표로 제시했던 개통 시점을 맞추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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