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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황당한 팻 핑거…1282억 벌금 날벼락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24 08:47
수정2024.06.24 09:04


글로벌 금융사 씨티그룹이 이른바 ‘팻 핑거’(뚱뚱한 손가락) 실수로 벌금 약 1282억원을 물게 됐습니다. 주식을 파는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대량 매도 주문이 입력돼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게 이유입니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씨티그룹에 매도 주문 거래 시스템 관리 부실을 이유로 벌금 1300만 유로 (1394만달러)를 부과했습니다. 씨티그룹의 매도 주문 실수는 2022년 5월 2일 발생했습니다. 씨티그룹 직원은 회사 보유 주식 5800만달러어치를 파는 과정에서 주문 실수로 4400억달러(약 612조원)의 매도 주문을 입력했습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잘못된 주문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장에 매도 사인을 냈고, 14억 달러어치 주문이 성사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씨티그룹이 잘못된 주문이 전송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영국 금융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씨티그룹에 벌금 7824만달러를 매긴 바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시스템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완전한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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